꽃다발에묻힌부녀 업무에충실을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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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녀(부녀)승무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등장 했다. 기장인아빠는 KAL의 고참「파일러트」김량욱씨(51), 「스튜어디스」인 딸은 장녀 원옥양(23).
18일 하오6시 김포발 「로스앤젤레스」행 KAL002편에 이들 부녀는 첫공동승무를 했다. 출발에 앞서 동료들이 마련한 조촐한 축하식에서 꽃다발을 든 딸에게 김기장은 『업무에 추호도 차질이없게 근무에 충실하라』고 근엄하게 타일렀다.
아빠를 따라 국제선에 첫 근무하게된 햇병아리 「스튜어디스」원옥양은 2남2녀중 장녀로 금년에 이대를 즐업했다.
원옥양은 처음엔 『고된직업이라고 아빠가 말렸지만 비행기를 탄후 건강이 오히려 좋아져 우리가족은 비행기 체질인모양』이라고 활짝 웃었다. <고정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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