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이 격돌하는 준결승전에의 길은 좁고 험난했다.
1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9회 대통령금배쟁탈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준결승전은 4 「게임」중 3「게임」이 백중의 무승부를 거듭, 결국 오금이 저리는 「드릴」속의 승부차기로 자웅을 결한 끝에 서울의 중앙·대신·한영고가 각각 진땀빼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마지막「게임」에서 경신고만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서울체육고를 1-0으로 제압, 쾌재를 불렀다.
이로써 이 대회 패권의향방은 서울의 4강으로 압축, 경신과 한영, 대신과 중앙이 각각 대망의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이날 경신고는 서울체육고의 적극공세에 열세를 면치못했으나 후반30분 FW박정선의 30여m「드로잉」이 장신 FW오석재의 머리를 빗맞은후 슬며시「골·인」, 행운의 결승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