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수습위 첫 회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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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7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이충환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 수습 10인 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당 분규 수습을 위한 주류·비주류간의 절충을 시작했다.
수습위는 소집책을 유치송(주류) 이중재(비주류)의원으로 정해 앞으로 두 소집책이 회의를 교대로 소집토록 했다.
다음회의는 유 의원의 소집으로 오는 21일 중앙당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행은『수습위원 전체가 책임의 중대성을 느껴 구당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지난번 난동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자성하면서 앞으로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습위에서 주류 측 박용만 의원은『본인이 합법적으로 지명 받은 지도위원직이 당 수습을 위한 대화에 지장이 된다면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으나 비주류 측은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단락 지었다.
수습위는 앞으로 당 수습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다루기로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주류 측은 시내「뉴서울·호텔」에서, 비주류 측은「뉴·내자·호텔」에서 각각 자파 대책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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