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창구는 하나입니다”

신민당의 이충환 총재 권한 대행은 김은하 총무와 함께 14일 상오 국회로 정일권 의장을 방문, 권한대행 취임 후 처음 대면.
정 의장이 『중책을 맡으셨다』고 하자 이 대행은 『평소처럼 잘 지원해 달라』고 요망.
김 총무가 『정 의장은 원만하신 분이니 야당을 잘 도와주실 줄 믿는다』고 말하자 정 의장은 『나는 오히려 평소 이 「총재」한테 배워 왔다』며 『앞으로 당을 잘 수습하실 줄 믿는다』고 받아 웃음.
이 대행은 『야당의 대여 창구가 일원화 안되어 국회를 못 연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여기 김 총무가 대여 창구이니 그 문제는 안심하시라』며 『오늘 온 것도 이 말씀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국회 소집 문제를 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