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생각말고 국회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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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여당측에 요구한 이충환 신민당총재권한대행은 12일『여당이 신민당의 내분사정 운운하며 입시국회 소집을 연기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구실』이라면서 『주류다 비주류다 하는 것은 당내 사정이지 국회에 들어가서도 갈라져 싸울 것이라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
이대행은 『구실을 붙일 바에는 차라리 신민당 사람들이 대낮에 난투극을 벌였으니 꼼짝말고 자숙하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농담겸 비난.
한편 11일 총재직을 물러난 김영삼씨는 평의원으로서 지방에서 올라온 40여명의 지지 대의원과 만났고 저녁에는 방한중인 미국「하버드」대학의 한 교수와 조선「호텔」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요담.
12일 아침 김형일의원이 찾아와 자신의 심경을 밝힌 김씨는「파리」로부터 박환상의원에게서, 대만으로부터는 이민우국회부의장과 김동영의원으로부터 국제전화를 받고 오히려 그들을 설득시키느라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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