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현상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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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8일 동양】주한미군의 병력을 오는 78년까지 2만명 선으로 감축하자는 지난해의 건의를 무시하고 미 하원 세출위원회는 8일 금년 10월1일부터 시작해서 내년 9월말로 끝나는 77회계년도 중에는 4만1천명의 현 주한미군병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세출위원회(위원장「조지·마혼」·민·텍사스)는 이날 국방성 요청대로 주한미군유지비 9억「달러」를 포함한 77회계년도 국방비 1천61억「달러」를 통과시켰다.
이 위원회의 민주·공화당의 대부분 위원들은 북괴 김일성의 예측 불가능한 도발과 최근 소련의 군비증강 등으로 한반도와 극동에는 긴장이 감돌고 있음을 인정, 가까운 장래에 주한미군의 철수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미 국방성의 주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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