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다변화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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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7일 구주 각 국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본협력이 가능한 분야가 많다고 밝히고 정부는 한 두 개 우방에만 치우치는 자세를 벗어나 영국 「프랑스」는 물론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구주 여러 나라와의 경협다변화 정책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17일간의 구미순방을 마치고 이날하오 귀국한 남부총리는 제4차 5개년 계획에 필요한 외자 1백억「달러」중 60억「달러」는 이미 도입이 확정됐거나 협정을 타결 중에 있다고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4차계획기간 중의 소요 외자 도입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협다변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으며 단순히 자본협력분야의 다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통상정책, 국제수지, 외교관계 등을 종합한 다변화 시책이 구체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총리는 우리 나라가 대외교역에 있어서 「마키팅」 특히 광고선전에 약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우리 상품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우리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외교 특히 민간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도 외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단계를 지나 상호이익의 원칙 위에 협력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부총리는 또 이 같은 관점에서 정부가 해외교민정책을 강화, 이들이 자유롭게 모국을 왕래할 수 있게 하여 한국의 경제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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