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비축기금협상 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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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이르비26일AP합동】세계경제질서의 개혁을 도모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4차 「유엔」무역개발회의(운크타드)가 폐막을 2일 앞두고 26일 합의의 주요쟁점인 60억「달러」1차산품 비축기금설치문제에 EEC(구공시) 9개국 중 영국·서독·「네덜란드」를 제외한 6개국이 동의함으로써 교착상태 타개를 위한 주요 돌파구를 마련했다.
EEC 9개국은 26일 6시간에 걸친 EEC 회의를 연 끝에 개도국의 공통 기금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는 타협안을 작성, 24개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에 제출했다.
이 타협안은 동·주석·고무 등 10대 주요1차 산품의 비축기금에 대해 경제·정치적 조정권을 부여하자는 개도국안과 재정·정치적 영향권을 공통기금에서 배제하자는 선진국 주장을 공평하게 반영한 것으로서 선진국들이 공통기금의 기능 및 역할을 조속히 검토하여 상품별 개별이상을 병행, 2년 내에 기금설치를 완결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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