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대회 강행 후 허탈 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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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비주류는 25일 아침 단독으로 전당 대회를 강행한 후 허탈에 빠진 상태.
고흥문 이철승 정해영씨 등은 대회가 끝난 후 각자 사무실로 갔고 김원만 정운갑 의원 등은 신민 당사에서 별도로 열린 주류 측 전당 대회 사정을 알기 위해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최고위원 선출 위임을 받은 송원영 이기택 채문식 의원 등은 『우선 피곤을 좀 풀어야겠다』면서 헤어졌는데 비주류를 대변하는 이기택 의원은 『25일 중에 최고 위원을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 최고위원 선출 문제에 있어서는 비주류 내 각 파벌간의 이해가 엇갈려 조금 혼선도 빚을 것 같다는 것이 한 비주류 의원의 전망.
비주류 측 전당 대회가 끝난 뒤 정일형 고문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야당 생활 30년만에 당이 두 쪽 난 채 전당 대회를 치르게 돼 감회가 착잡하다』고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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