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들은 부인 의식 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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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성북구혈전2동192의81 김 감독 집엔 부인 장영희씨(29)와 장녀 원령양(5)2녀 원정양 (1)등 3명의 가족이 남아있었다.
부인 장씨는23일 낮12시20분쯤 남편 김씨의 사망소식을 듣고 한 때 의식을 잃었다.
김씨의 장인 장춘덕씨(57·의사)장모 이정실씨(54)가 낮12시20분쯤 달려왔고 뒤이어 한국은행 직원부인들이 찾아와 의식을 되찾은 장씨와 슬픔을 같이했다.
김씨의 처남 장대웅씨(27·한국 신학대2년)와 동서 노명준씨(외대교수)친구인 허고광 한은대리 등 3명은 광주로 떠났다.
김 감독은 광주로 떠나기 이틀 전 장녀 원령양에게 2만5천 원짜리 자전거를 사주었는데 이것이 딸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다.
김 감독의 부모와 가족들은 수년 전 미국에 이민, 현재 한국에는 처가친척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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