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기는 변화구· 타격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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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늘따라 공이 크게 보이더니 잘 맞더군요.』 투수로서 수훈의 활약을 해 대구상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김시진(3년· 18세)은 「배트」가 잘 맞아 이같이 승리의 소감을 말했으나 광주일고의 저력에는 혼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이날도 삼진 10개를 뺏고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와 함께 안타 2개와 희생 「플라이」등으로 광주일고를 함몰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항중앙국민교 5학년때 야구를 시작, 포항중을 거치는 동안 줄곧 투수로 활약했다. 1학년때인 8회 대통령배대회에선 감투상을 받았고 타율도 좋아 지난해 전국대회출전타율이 3할7푼8리였다고. 변학구를 주무기로 하는 다채로운 투구는 고교정상이라는 평. 신장 1m83㎝· 체중 75㎏· 포항의 공무원 김방우씨 (48)의 3남1녀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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