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노벨상 일본 에자키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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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의 에자키 레오나(시바우라 공업대총장) 박사가 26일 오전 동서대에서 ‘인간의 능력 한계와 도전’라는 강연을 했다.

동서대 개교 10주년을 맞아 부산을 찾았다.

그는 “대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아발견”이라며 “나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나의 재능과 능력은 무엇인 지를 자문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젊은이의 목표는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젊은이는 강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발전하고 만족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인간문명의 모든 발전은 도전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그는 “우리 선조들은 다양한 장치를 발명해 인간 작업량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고 기계공학·재료공학·전자공학 등 여러 분야의 공업기술 발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좀더 작은 것을 개발하려는 욕망은 초미세 기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했고 이 기술의 핵심은 ‘소형의 한계선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컴퓨터 발전과 유전공학·생명공학의 발전 등도 한계에 대한 도전에서 성취한 결과라는 얘기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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