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북괴 대표 첫 공식 접촉-운크타드 리셉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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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3일 합동】일본 외무성은 「나이로비」 「운크타트」(유엔무역개발협의)에 참석 중인 일본 수석대표 「기무라·도시오」 전 외상이 북괴 대표를 「리셉션」에 초청하여 접촉 한데 대해 『이 접촉의 목적은 일본과 북괴와의 국교 및 승인 문제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러한 접촉이 나쁜 일은 아니라는 태도를 밝혔다.
「기무라」 수석 대표는 「미야자와」 외상의 양해를 받아 「나이로비」에서 열리고 있는「운크타드」회의에 참석 중인 북괴 재정부장 김경련(수석대표)을 「리셉션」에 공식 초청, 약 1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는데 일본 신문들은 13일 이를 『일 북괴간의 첫 공식 접촉』이라고 크게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에 의하면 「기무라」는 북괴의 김에게 『「운크타드」는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므로 서로 협조하자』고 말한데 대해 김은 『초청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는데 이 접촉 후「기무라」는 『이런 접촉을 거듭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하면서 감개무량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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