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1군단장의 한문 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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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3월「홀링스워드」장군 후임으로 한미 1군단장에 취임한 「존·커쉬맨」미 육군중장이 백두진 유정회 의장에게 『필생즉사 필사즉생』이라고 쓴 친서 족자 한 폭을 선물.
부임직후부터 한글과 서도 공부를 시작했다는 「커쉬맨」장군은 백 의장이 베풀어준 만찬에 대한 답례로 지난1일 백 의장 부처를 부대로 초청해 저녁을 베풀고 「유비무환」이라고 쓴 족자와 함께 두개를 내놓아 백 의장이 이 족자를 선택했다는 것.
가로50cm, 세로 70cm크기의 이 족자는 「구수만인」 「한미일 군단장」이라고 새긴 낙관까지 찍어 놓고 있어 이채. 「커쉬맨」장군은 한글 공부를 두달 동안 해서 깨우쳤고 「구수만」이란 우리 이름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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