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각파, 막후 절충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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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당 대회를 불과 보름 앞둔 신민당은 각파간의 막후 절충이 한창.
일요일인 9일에도 김영삼-고흥문, 이민우-정해영, 유치송-이중재 의원 등이 다각 접촉을 벌였고 8일 저녁에는 중도의 김형일 의원과 주류의 김은하 총무, 비주류의 이중재 정책위의장 등이 따로 회동.
김-고 면담에서는 김 총재가 『대표직선 없는 지도 체제가 어디 있느냐』고 비주류의 대표 최고위원 호선제를 꼬집은 뒤 『고 의원이 대표하지 왜 그러느냐』고 농담하자 고 의원은 『표가 모자라 못하니 김 총재가 좀 밀어 달라』고 응수.
김형일 김은하 이중재 의원 모임에서는 『앞으로 같은 4선 의원인 고흥문 김재광 박한상 의원 등이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일조 하자』는 얘기를 했고 이민우 부의장과 만난 정해영 의원은 『정무회의를 한두차례 더 해보고 서로의 안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절충해 보기로 했다』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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