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회의 놓고 전략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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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월이래 넉달 만에 8일 열린 신민당정무회의를 놓고 주류·비주류는 7일 밤과 8일 아침 각각 전략회의.
주류측 정무위원들은 7일 밤 상도동 김영삼 총재 자택에 모여 비주류의 전략을 검토한 뒤 『그때그때 적절히 대응한다』는 신축전략을 새우고 비주류측의 당헌개정안이 상정되면 주류측도 떳떳하게 토론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아침 시내 E「호텔」에 모여 구체전략을 짠 비주류는 성원보고에 이어 김원만 의원이 『우리는 김달수 윤혁표 두 사람을 정무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김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정해영 의원이 발언을 얻어 비주류측이 합의한 5개 사항의 토의의제를 자연스럽게 상정시킨다는 각본을 마련. 막장 정무회의가 시작되자 주·비주류는 입씨름으로 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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