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점진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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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 2일 합동】올 가을에 있을 미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지미·카터 전 조지아 주 지사는 2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을 수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그때까지 북괴에 대항할 수 있는 방위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후보는 또한 3월10일자 뉴스위크에서 자신이 미국의 차기대통령이 된다면 소련의 협력을 얻어 가능한 북괴의 남침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중동에서 궁극적인 타결을 이룩하며 전면적인 군비축소를 성취하는 것과 같은 중요국제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감축이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의 축소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은 일본의 자위력 강화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가 집권하면 헨리·키신저 국무장관을 단연코 해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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