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히 좋아진 신생아 발육|행동과학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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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신생아들의 신체적 발육이 신장·체중면에서 최근 현저히 좋아지고 있다.
23일 한국행동과학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된 연구대상 아동의 평균신장은 남아 69.16cm, 여자 67.06cm로 72년 대한소앗과학회가 우리나라 소아의 발육 표준치로 보고한 남 67.87cm, 여 66.32cm 보다 월등히 늘어났으며 평균체중도 남 8.50kg, 여 7.80kg으로 소앗과학의의 발육 표준치 남 7.94kg, 여 7.28kg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연령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장·체중·지능·사회성숙도 등의 성장발달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75년 3월에 출생한 신생아 1백15명을 표집, 생후 6개월만에 관찰한 행동과학연구소의 『한국아동의 종단적(종단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①신장과 체중에 있어서 남아가 여아보다 크고 무거웠으며 ②사회성숙 연령은 남 6.8개월, 여 7.2개월로 생활연령 남 6.3개월, 여 6.2개월 보다 모두 빨랐고 특히 여아의 사회성숙이 빨랐으며 ③조산인 경우 출생시 체중이 정상보다 낮고 ④산모의 건강이 좋지 않으면 생후 6개월된 어린이의 체중이 건강한 해산모의 경우보다 가벼웠으며 ⑥생후 5개월간 건강과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어린이는 사희성숙도도 낮았고 ⑥산모의 학력이 높은 어린이들은 학력이 낮은 산모의 어린이들 보다 정신운동 기능의 발달이 다소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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