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무능 비판, 석유업종주는 상종가치 닫고…몇몇 투기성 종목엔 주의를, 시은배당계획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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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진자판주사건이 형사문제 화되어 터지자 두 달 동안 가격책동을 계속해온 것도 가려내지 못한 증권거래소 측의 무위무능에 대한 비판이 일고있는데 이 때문인지 거래소 측은 최근 감리 기능을 대폭 강화. 『기분 나쁘게 』(거래소간부의 말)올라가는 몇몇 종목을 주의 깊게 「체크」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감리 직원들을 동원, 석유「루머」의 진원 등 각종 풍문을 알아내느라고 고심중이며 뚜렷한 이유 없이 상종가를 치른 종목의 매방을 탐문하고 있다.
최근엔 다시 5월 석유발표설이 나돌면서 「카프로락담」같은 석유 주와 섬유업종주가 상종가로 올랐다.
석유「루머」는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주가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다.
○…지난 3월 중 등락 폭이 가장 심했던 종목은 우도목재로 등락율이 72%이며 신성공업 52%, 지고산업 41%, 금강「스레트」35%를 비롯, 20%를 넘는 것이 35개 종목에 이르며 전연거래가 형성 안된 종목도 광주은행·중앙투자금융(신)·금성부업·동양제과(보)·쌍룡양회(우)·광주고속(1신)·동양증권 등 15개가 넘는다.
주식거래가 활발하고 주가지수가 올라가고 있지만(12일 현재 종합지수 4백19.7 「포인트」.76지수로는 1백16.6「포인트」) 이들 종목은 외면 받고있는 실정.
그러니까 선별 투자경향을 반영하지만 몇몇 특정종목의 움직임은 투기성요인이 많은 것도 주의해야할 것이다.
○…5월 주총을 앞두고 각 시은은 75년 하반기이익배당률 관계로 서로 눈치를 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상반기 중에 15∼16%를 배당했던 5개 시은은 이번에 최저 16%에서 18%를 배당할 계획인데 서로「비」에 붙이고 있다.
제일은, 상은 같은 데서는 18%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결국 재무부가 비슷하게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
연내 대폭증자를 단행할 각 시은은 약 50억 원의 유상증자에 뒤이어 30억∼40억 원의 무상증자를 계획 중이나 주가가 현재 액면가(1천원)에 미달해 주가상승묘안을 찾느라 부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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