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술 관련 직업 종사자 '월드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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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종사자만 참가하는 전국 축구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주류 도매상.유흥업소 종업원.대리운전 기사 등 술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팀을 꾸렸기 때문에 '주류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10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개막되는 '윈저컵' 얘기다. 대회 이름은 대회 스폰서인 다국적 주류회사 디아지오 코리아가 만든 위스키 브랜드에서 땄다. 2003년에 이어 2회째지만 올해는 주류 도매상도 참가해 명실상부한 주류 월드컵이 됐다. 아마추어 대회지만 경기마다 여자 종업원들이 응원전을 하는 등 열기가 무척 뜨겁다는 게 디아지오 측의 설명이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따로 1000만원을 모아 유소년 축구기금에 기증도 한다.

주류회사가 이 같은 축구대회를 지원하는 이유는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데다 주류업계 종사자들이 건강을 위해 주로 하는 운동이 축구이기 때문이다. 주류회사는 자사 영업사원이 유흥업소 종업원 등과 함께 축구경기를 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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