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일 합동】조총련은 1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동경의 조총련 문화 회관에서 한국 정부를 중상하는 반한 집회를 열고 김대중씨 등에 의한 명동 사건을 지지하는 결의를 다짐했다. 조총련계 학생 등 2천명을 동원한 이 집회에는 한덕수를 비롯한 간부와 일본사회·공산·공명당 및 총평 등의 내빈까지 참석했다.
이날 한덕수는 한국의 유신 체제를 비난하고 『김대중씨 등에 의한 애국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은 또 김씨 등 18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재일 동포는 한국 정부 타도에 궐기하자』고 선동, 명동 사건을 한국의 내부 혼란에 이용하려는 공작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