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카르」의 시민 초대 오페라|극장 종업원 파업으로 유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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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스카르」 「프랑스」대통령이 최근 시민들과 함께 「오페라」를 관람하려 했다가 극장 종업원들의 파업으로 계획이 유산되는 바람에 크게 체면이 깎였다고.
「서민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엘리제」궁을 개방하는 등 파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지스카르」는 작년 한햇 동안 공이 많았던 시민 1천5백여명을 「파리·오페라」좌에 초대, 「모차르트」작품 『후궁으로부터 도주』를 관람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초대일인 지난20일 극장의 대도구·소도구원 1백30여명이 임금 인상을 내걸고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취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이 통에 골탕 먹은 것은 초대를 받은 사람들. 부랴부랴 야회복을 마춰 입고 「파리」에 상경한 이들은 『「프랑스」가 도대체 어떻게 되려고 이 모양이냐』고 투덜투덜.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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