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등소평 직접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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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8일AFP동양】중공 당 주석 모택동은 28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주자파 비판 운동이 개시된 이래 처음으로 직접 부수상 등소평을 비난했다.
「업저버」들은 즉각 당 주석 모택동의 이 같은 직접 공격은 어떤 기적이 없는 한 등소평이 중공정치일선에 결코 복귀할 수 없도록 그의 정치적 운명을 종결시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인민일보 사설은『당 주석 모택동이 최근 이 사람(등소평)은 계급투쟁의 의의를 파악하지 못하고있으며 아직도 백묘흑묘론을 주장함으로써 제국주의와「마르크스」주의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당 주석 모택동은 등소평의 이름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문화혁명기간 중 고양이가 쥐만 잡으면 되지 빛깔이 희든 검든 무슨 상관이냐고 한 발언을 인용함으로써 등소평을 직접 비난한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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