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소 관계 최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카이로 15일 UPI동양】「이집트」의회는 15일 「아놔르·사다트」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71년 체결된 「이집트」·소련간 15개년 우호협력조약 폐기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의회는 이날 외교위가 조약폐기법안을 승인한 뒤를 이어 본회의를 열어 폐기법안을 가결했는데 이날 표결에서 3백60명의 의원 중 친소파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표를 던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이집트」가 또 다른 반소조치로 소련군함들의 「이집트」 항구시설 이용을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연군함에 대한 항구시설 사용금지 결정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이 조치가 단행될 경우 l955년 첫 무기거래로 시작된 양국특수관계는 끝장이 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