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폐품야적장에 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산】6일 하오1시40분쯤 마산시양덕2동 한일합섬 폐품야적장에서 불이나 야적장에 쌓아 두었던「캐시밀런」폐품 실더미 약1백만「파운드」(싯가 5천여만원)가 불타고 야적장 위를 지나는 한전6만6천「볼트」의 고압선 철탑이 불에 녹아 쓰러지는등 모두 7천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1시간50분 만인 이날 하오3시30분쯤 꺼졌다.
불은 8천여평의 폐품처리장에서 갑자기 화염이 솟구치면서 야적장 일대의「캐시밀런」페품 2천여 뭉치에 번졌다.
이 불로 고압선 철주가 쓰러지면서 변압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화재 현장과 담벽 사이를 두고있는 양덕2동 울림 마을 주민1백80가구 1천여명이 대피소동을 벌였으며 구마산일대와 신마산·함안방면으로 통하는 고압전선이 끊겨 4시간 동안 정전됐다.
경찰은 페품 처리장에서 조복만씨(47)등 10여명이 페품선벌 작업을 하고있어 이들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수사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