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박테리아도 광합성작용-미과학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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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샌프런시스코2일 UPI동양】일단의 미과학자들은 최근 중동지역의 사해나염분이 함유된 늪속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자색「박테리아」가 일광에의한 광합성작용을 일으켜「에너지」 및 식량자원이 될수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 종래까지 식물의 엽록소나 기타 이와 유사한 색소만이 광합성작용을 할수있다는 구학설을 뒤엎었다.
지금까지 자연계에서 광합성작용을 하는 조직은 엽록소뿐인 것으로 알려져왔었다.
「캘리포니아」대의대와 미항공우주국부설「아메스」연구소의 공동연구「팀」은 2일 이같이 밝히고 이를 이용, 의학·농업·바닷물의 탈염작업을 돕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개가를 올린「발터·스퇴케니우스」박사는 자색「박테리아」에서 광합성작용을 하는 색소를 「박테리오로드프신」이라 명명했다고 밝히고 염분이 포화되어있는 「박테리아」를 특히 「헤로박테듐·함로븀」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홍색소에서 수소「이온」을 뽑아낼수있어 일광력을 이용해서 전기「에너지」로 전환할수 있다고 밝혔다.
◇각계의 반응
▲한문희박사(KIST응용생화학연구실장)=홍조류의 홍색색소가 광합성에 관계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있는 일이나「박테리아」에서 광합성작용을 하는 색소를 발견한것은 「에너지」 와 식량자원 개발등 장기적 안목에서 의의있는 일이다.
▲박무영교수(한국과학원)=각국에서 미생물을 이용해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있으나 이번발견됐다는 색소는 경제성에대한 언급이 없어 특수용도로서의 의의뿐인것같다.
▲이주식교수(서울대·미생물학)=앞으로이 색소에 대한구조식등 자세한 연구가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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