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장개편 늦어 설왕설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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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취임직후부터 거론됐던 박동진 외무장관의 공관장개편이 3개월이 가깝도록 진통해 외교가엔 이동에 관한 설왕설래만 부산.
결정지연이유는 박 장관이 그 동안 해외출장, 공관장회의 등으로 바빴고 「사람물색」이 쉽지 않은데다 고참대사에 대한 배려책이 뾰족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
최근에 고개 드는 소문으로는 고참인 문덕주 대사가 「유엔」으로 옮겨 앉음으로써 중량급대사이동의 실마리가 풀려나가고 한 두 원로들이 후진을 위해 물러앉는 한편 몇몇 전직장관이 공관장을 맡게될 것이라는 것.
3월 중순의 아주공관장회의, 4월 미주공관장회의, 5월「운크타드」총회 등에 참석할 계획을 짜놓고 있는 박 장관은 늦어도 금주 안에 고위충의 재가를 얻어 대사이동을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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