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수상 서리 화국봉 등장…각국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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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 수상 서리에 화국봉 부수상 겸 공안 부장이 임명된데 대한 각국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미국=미국 관리들은 7일 중공 부수상 겸 공안상인 화국봉의 수상 서리 승진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그것은 중공 권력 구조내의 깊은 분열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미 대통령은 화국봉이 수상 서리로 임명되었다고 해서 미·중공 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론·네센」 백악관 대변인이 8일 말했다.
한편 「뉴요크·타임즈」지가 사설에서 『북경에 「쿠데타」(?)』라는 제목으로 취급하는 등 미국의 전 언론은 한결 같이 예기치 않은 화국봉의 중공 수상 서리 임명에 경악을 표시하면서 이를 모두 외신「톱」으로 취급하고 있다.
▲소련=소련 관영 「타스」 통신은 8일 주은래 전 중공 수상의 후임에 화국봉 부수상 겸 공안상이 수상 서리로 임명된데 놀라움을 나타냈다.
화국봉의 부상에 대한 소련의 공식 논평은 없었으나 「타스」 통신은 중공 최상부 층에서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하고 화국봉의 새로운 파가 부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중국=중공 공안상 화국봉이 수상 서리에 승진, 임명된 것은 당 주석 모택동이 그의 아내 강청이 이끄는 급진파가 모의 사후 정권을 잡도록 돕고 있다는 자유중국 측의 오랜 생각을 확인해 주었다고 8일 자유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뉴스」가 말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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