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마셨고…담배 피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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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하오 박동진 외무부장관과 「니시야마」주한 일본대사와의 요담은 알려지기를 꺼려해서인지 철저한 「보안유지」속에서 진행됐다고.
외무부는 「니시야마」 대사를 안내하는데도 귀빈용 「엘리베이터」대신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장관실도 평상출입문이 아닌 폐쇄 문을 이용.
1시간여의 요담 동안에도 장관실에 잇대어 나란히 위치한 회의실과 비서실 문을 안으로부터 잠가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
10일부터의 본국 휴가에 앞서 인사차 내방한 것을 일의 대북괴 총포탄 수출문제와 연관될까봐 취한 행동이란 관계자의 해명도 있었으나 박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코피」마시고 담배 피웠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고 굳은 표정으로 알맹이는 빼놓은 채 다른 말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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