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여신 줄고 외국은행 대출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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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융긴축으로 내국금융기관의 여신실적이 줄어든 반면 외국은행국내지점의 대출규모는 급신장하고 있다.
2일 한은에 의하면 작년 9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대출순증규모는 총 5백70억3천만원으로 74년중의 순증17억4천만원에 비해 무려 31·7배나 늘어났는데 이중 대부분이 기업운영자금으로 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5개 시은을 비롯한 국내금융기관의 지난해 대출은 유동성규제강화로 크게 줄어 ▲5개 시은은 1천7백58억원으로 74년의 4천20억원에 비해 56·2% ▲10개 지방은행은 8백20억7천만원으로 74년대비 12·3% ▲신탁은은 1백90억원으로 전년대비67·6% ▲외환은을 비롯한 특수은행은 1천4백38억원으로 74년 대비 49%나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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