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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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 검토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27일 “‘동부제철 인천공장 지분 20~30%를 포스코가 인수하면 당진발전에 대한 우선매수 협상권을 (포스코가) 갖는다’는 내용의 공식 제안서를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동부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하면 산업은행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조건이다. 포스코는 이 제안서를 바탕으로 비밀유지약정서를 체결할지 여부를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를) 더 검토해 봐야 한다”며 긍정적인 고민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업계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인수 가격은 1조원 안팎, 동부발전당진은 4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어 포스코가 인수할 경우 냉연 일관체계를 갖출 수 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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