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취득 희망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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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모국 방문을 계기로 조총련계 재일 동포들이 「조선적」을 버리고 대한민국 전적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에 비추어 이들에 대한 국민 등록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여권 발급에 특별한 배려를 할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30일 『모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조총련계 동포들 중 상당수가 한국적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임시 특례법을 만들어 민단계 동포들의 호적 정리를 벌여온 정부로서는 조총련계 동포의 취적에도 적극 호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모국 방문 동포들이 다시 한국을 개인적으로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일이 늘고 있어 이들의 여권 소지에 최대한의 배려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총련계 재일 동포들은 비록 조선적을 가지고 있거나 국민 등록 및 호적등초본을 갖추지 못했어도 여권 법령 규정에 따라 정식 여권이 아닌 여행 증명서를 발급 받아 입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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