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으로 「퍽」대신 선수 머리 때려|고교 「아이스.하키」장 한때 경기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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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이스.하키」선수가 「스틱」으로 「퍽」대신 선수머리를 때려 큰 부상을 입혔는가 하면 「코치」까지 덩달아 날뛰어 많은 관중들의 아우성과 함께 장내가 소란해져 10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26일 동대문 실내 「링크」에서 열린 경희고와 중동고의 경기는 처음부터 「시소」를 벌이더니 2P에서 중동고의 박헌일이 상대방 손병기의 머리를 「스틱」으로 때려 피가 빙판에 낭자해졌다.
이렇게 되자 양교 「벤치」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마구 뱉어 장내를 흥분시켰고 덩달아 흥분된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어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때부터 선수들은 「스틱」을 돌고 다니면서 서로 상대편을 위협, 싸움판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경기는 10여분간 중단됐다가 경희고측의 양해로 다시 계속됐지만 이러한 「더티.플레이」는 강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링크」주위의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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