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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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30대의 소장 김세원씨의 첫 번째 동양화전이 12∼18일 「글로디치」화랑에서 열렸다. 서울대미대를 졸업, 남정 박노수씨에게· 사사한 김씨는 인물·산수·사군자에 걸쳐 2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인물화에 재치를 보이는 김씨는 여인이나 군동·탈을 쓴 광대 등 소재에 따라 각기 다른「뉘앙스」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산수는 간결한 선묘고 또 다른 풍경에선 강직한 효과를 내었다. 『계곡』 『모련』 등이 그러한데 자칫 삽화 적인 흠에 빠지지 않을까.
지난해 어린이회관 과학관의 벽화로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를 모사 제작한바있는 그는 이번 개인전에 그것을 곁들여 자랑삼기도 했다. 청토회원으로 숭문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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