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버금가는 기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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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박대통령 회견 후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 장경순 중앙위의장과 이영근 유정회 총무 등이 국무위원 식당에서 따로 장관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도 석유가 주 화제로 올랐다.
호남 출신의 장경순 의원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화산이 터진 후 중간지점에 지리산이 우뚝 솟아 이곳에 석유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이동녕씨(봉오광업 회장)가 지리산에 광구를 신청했다』고 했다.
전남 해남에서도 10여년간 석유를 찾는 작업이 있다는 얘기도 나왔고, 김용태 총무는 『박대통령이 4, 5개월 후에는 석유 매장량을 알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그때 가면 매장량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석유가 펑펑 쏟아질지 모른다』고 전망.
한편 포항 출신의 정무식 의원(공화)은 『석유소식은 작년부터 현지에서 나돌았으나 보안조치로 공식거론이 안됐을 뿐』이라면서 『주민들은 8·15해방에 버금가는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현지표정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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