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불만으로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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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옥신 대검특별수사부장은 15일 빙원경찰서장실 권총 도난사건은 일단 이종태경위(42) 가 인사불만으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권총수색작업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경위의 교사를 받아 권총을 훔친 서장부속실근무 정길자양(23)을 이날 중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한옥신대검 검사는 이번 범행이 승진 및 수원경찰서전근 요청이 좌절된데 대한 불만에서 빚어진 것으로 이경위는 수원서 재직시 2년간 사귀어온 정양에게 금전적인 보조를 해온 점을 이용해 저지른 것이라고 말하고 두사람이 범인이라는 증거로 이·정의 자백서, 범행에 사용된 송곳, 권총을 담았던 가방, 압수된 현금 9천원등이 있고 기타 정양의 일기장, 참고인 진술등이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제까지의 조사결과 이경위가 자살하게 된 것은 범행이 노출된 데 따른 순간적인 수치감·좌절감과 상사·동료등에 대한 죄책감에서 저질러졌으며 지난 수년동안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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