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도 기뻐 눈물 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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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항간에 떠돌던 포항지구 석유 발견설이 15일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공식으로 확인되자 석유발견에 따른 뒷얘기들이 속출.
작년 가을 박 대통령은 내각으로부터 영일만 석유매장 가능성을 보고 받고『「아르헨티나」가 나올 때까지라도 한번 파보라』고 격려, 시추를 적극 뒷받침했다는 것이며 12월초 석유가 나오자 며칠 밤잠을 설쳤다는 얘기도. 박 대통령은 그동안 최초의 국산 석유를 서울에 가져다 시험삼아 불도 붙여 보았다고 하며 정부 관계자는 『고위층이 하도 기뻐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2월 초순 국회재무위원들과의 만찬에서 이 석유를 직접 구경시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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