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외국인 만명 추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리스본7일로이터합동】「포르투갈」군사정부는 7일 「포르투갈」내에서 활동중인 외국혁명분자들을 모두 국외 추방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약 1만명의 외국인들이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의 최고 권력기관인 군사혁명 평의회는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철야 회의 끝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포르투갈」에서 일어나는 모든 선동행위에 항상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본국에서 불순분자들로 낙인찍혀 있는 사실을 감안하여 외국혁명분자들의 추방에 관한 입법조치를 정부에 지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의회위원이며 「리스본」군관구 사령관인 「바스코·로렌소」준장은 추방대상이 되는 외국인 불순분자들이 1만명 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들 외국인 혁명분자들은 대부분이 서독·「이탈리아」·「스칸디나비아」·「칠레」·「브라질」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