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컴백에 평양 들썩…밤새 줄서기 진풍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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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동신문]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다섯 달 만에 컴백 무대를 펼쳤다고 JTBC가 25일 보도했다.

모란봉악단은 과감한 의상과 외국노래까지 불러 세련된 음악으로 북한판 걸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부터 평양 주민들을 상대로 열흘간의 공연을 시작했는데 그 인기가 대단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기 경쟁을 벌이는 것은 기본이다”며 “공연 중 ‘앙코르’ 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고 전했다.

또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5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다시 등장했다. 김정은의 부인이자 성악가 출신인 리설주가 악단을 관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는 인기가 높은 모란봉 악단을 내세워 김정은 체제 선전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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