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시-한국 직물협상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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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 5일 로이터 합동】서독 정부와 서독 직물업계는 한국·「홍콩」·「브라질」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구공시(EEC) 직물수입협상을 떠맡은 한 영국 협상자의 협상처리방식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5일 「본」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구공시 협상자인 영국의 「베니딕트·메이넬」씨가 영국의 무역이익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생겼다고 말했으며 서독의 「디·벨트」지는 서독의 직물거래 업자들은 서독 정부가 EEC 직물협상자를 교체하도록 주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홍콩」및 「브라질」과의 협상이 문제시 됐다면서 한국 및「홍콩」과의 협상 때 최대허용한도의 직물수입 「코터」가 완전히 이용되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것은 이들 국가들의 대 EEC 직물수출을 가능한 한 낮은 수준으로 묶어 두려는 노력의 배후에 영국의 무역상 이익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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