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유산될 공화당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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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9월로 예정되고 있는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금년에도 열리지 못하게 될 듯.
당사무국은 올해 운영계획에 9월 전당대회 개최를 넣었으나 지난 연말 당총재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당이 조용한 활동을 계속하는게 좋겠다』는 지시가 있어 재고치 않을 수 없게 됐다는 후문.
그러나 사무국의 한 간부는 6일 『실사 전당대회는 열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구당 개편 대회만은 끝낼 방침』이라고 말하고 『직무대리가 임명된 5개 지구당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부위원장급 인사들이 개편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당헌상 전당대회는 2년마다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총재가 현직 대통령인 경우에는 총재 임기를 대통령 임기에 따르도록 돼 있어 전당대회를 꼭 열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유권 해석도 나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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