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실질 성장 평균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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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주섭일특파원】세계경제를 주도하고있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제국의 경제는 올해의 2% 「마이너스」 성장에서 반전, 내년 중 평균 4%의 실질성장을 기록할 것이나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이고 국제수지는 올해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물가는 전체적으로 올해보다는 진정 추세를 보일 것이다.
OECD는 최근 발표한 「75년도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의 경기회복은 예상보다는 훨씬 완만하게 진행되고있다고 지적, 이는 각국이 「인플레」의 위협 때문에 경기회복정책을 매우 신중하게 펴고있는 한편 불황의 심도가 너무 깊었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이 전망에서 내년 중 미국이 4·75%, 일본은 5%의 실질 GNP성장률을 이룰 것이며 소비자물가는 OECD가 올해의 10·5%에서 8·5%로, 그 중 미국과 일본이 8%와 12· 2%에서 7% 및 9·7%로 각각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수지는 OECD가 올해의 60억「달러」 적자에서 1백70억「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산유국)가 올해 4백30억「달러」 흑자에서 4백60억「달러」로, 비산유개발도상국들은 2백70억「달러」 적자에서 2백10억「달러」적자로 호전될 것이다.
올해 수입에서 9·5%, 수출에서 5·5%씩 74년보다 줄어들었던 OECD지역의 무역거래는 내년에 대폭 신장돼 수입6%, 수출4·5%의 실질증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산유개발도상국들의 내년도 국제수지는 ▲수입 1천2백10억「달러」 ▲수출1천억「달러」로 2백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내고 외자조달은 직접투자 20억「달러」, 원조 60억「달러」, 「유러달러」 차관 40억「달러」, 기타 40억「달러」등으로 충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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