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중수형 원자로|-연우라늄 연료의 캐나다 제 캔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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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은 이제까지 농축「우라늄」을 연료로 하는 경수로로 세계의 원자력산업의 왕자로 군림해놨으나 이제 그 장래성은 불안하게 되었으며 대신 「캐나다」에서 개발한 천연「우라늄」과 중수를 사용하는 「캔두」형 원자로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캔두」로는 현재 2백∼5백40MW의 상업용 발전소가 「캐나다」에 6기, 인도에 2기가 가동중이다. 이밖에 「파키스탄」의1백25MW용이71년부터 가동하고 있고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각각 79년과 80년을 목포로 6백MW용을 건설하고 있다.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중수를 감속재로 사용하는 「캔두」로는 화력에 비해 중수유지비가 더 들고 자본비가 비싸나 연료비가 훨씬 싸기 때문에 발전원가가 절반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이며 연료 봉이 독립되어 압력관 가운데 꽂을 수 있어 운전 중에도 연로를 교환할 수 있다는 그 안전성에 최대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결점으로는 화력발전소에 견줄만한 항압 항온 유지를 위해 충분한 증기를 발생할 만큼 온도를 높일 수 없다는 점과 습한 증기에도 부식되지 않는 특수한 「더빈」이 개발돼야하며 이용자가 바라는 미세한 제어를 할 수 없다는데 있다. <사이언티픽·아메리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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