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단원」의회결의는 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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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0일 UPI동양】「포드」대통령은 20일 「앙골라」에 대한 「쿠바」의 군사 개입은 미국과 「쿠바」관계를 개선시킬 모든 기회를 파괴했다고 선언, 「키신저」장관의 대「쿠바」화해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미국-「쿠바」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을 배제했다. 「포드」대통령은 또 소련의 앙골라 개입은 전략무기제한 협정의 타결 등 미소간의 긴장완화를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드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마련된 즉석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또한 의회가 미국의 대 앙골라 단원을 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앙골라」반소단체들에 대한 비밀원조를 계속 시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 상하 양원이 「앙골라」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봉쇄한지 하룻만에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격 소집된 30분간의 회견에서 「포드」대통령은 『의회는 우리의 수족을 묶는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고 비난하면서 『「앙골라」에 대한 미국의 기본목적은 「앙골라」인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 그들 자신의 정부를 수립케 하며 독립국가로서 존립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소련의 대「앙골라」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소련의 대 「앙골라」정책은·제2차 전략무기제한협상을 교착시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소련이 「앙골라」에 1억「달러」이상 어치의 군 원을 제공한 행위는 긴장완화정책의 계속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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