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슥한 골목길에 보안등 있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당국이 「에너지」절약을 위해 뒷골목의 가로등(보안등)까지 없애버려 도시뒷골목은 우범자의 소굴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시서구귀동에서 사직공원으로 통하는 13반 뒷골목길은 길이 4백여m에 노폭이 불과 1m밖에 안됩니다.
이곳은 한낮에도 행인이 뜸하면 각종범죄가 발생하는 곳으로 밤만되면 불량배들이 부녀자를 희롱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횡포가 극심한 실정입니다.
당국은 불야성을 이루는 시내중심부의 유흥가, 장가 등에 절전을 권하고 뒷골목 가로등은 그대로 두는 현명한 시책을 펴주기 바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