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뷰티 톡톡] 처진 얼굴 살, 이중턱 개선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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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0대 초반인데 피부 탄력이 떨어져 얼굴 살이 많이 처졌습니다. 살이 찐 것 같지는 않은데 턱에 살이 많이 만져지고 턱선도 무뎌졌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이중으로 살이 접힙니다. 실 리프팅 시술을 알아보고 있는데 종류가 너무 다양해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서울 관악구 곽○○씨)

A 실 리프팅은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는 의료용 특수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피부에 건 뒤 위로 당겨 팽팽하게 펴는 시술입니다. 실 종류에 따라 이지리프팅, 해피리프팅, 매직리프팅 등 명칭이 다르지만 원리나 시술 방법, 효과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최근 녹는 실을 이용해 시술하기도 합니다.

실 리프팅은 노화로 인한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처진 얼굴 피부로 인한 팔자주름·볼처짐·이중턱 등도 교정됩니다. 젊은 사람에겐 턱선을 살려주는 시술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관자놀이 부위에 바늘구멍 크기의 절개를 하고 시술합니다. 실 끝부분을 관자놀이 안쪽 근막에 걸어 고정해야 피부를 당겨주는 힘이 강해집니다. 시술에 사용하는 실의 개수는 한쪽 얼굴에 4~6개 정도입니다.

시술 시간은 한 시간 내외로 짧고, 시술 당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출혈·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적고, 시술 당일 세수·화장이 가능합니다. 체질에 따라 붓거나 멍이 들 수도 있지만 1~2주면 회복됩니다.

금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도 있습니다. 금실의 이물반응이 콜라겐과 피부 속 모세혈관 생성을 촉진시키는 원리입니다. 피부를 직접 당기는 것이 아니므로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술 3주 후부터 피부 톤이나 탄력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심한 피부처짐보다 잔주름이나 피부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김수신 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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