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전」도전자 선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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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 최초의 바둑「타이틀」전인 중앙일보·동양방송주최 대한기원주관 제10기「왕위전」도전자선발「리그」는 조훈현 6단(「최고위」·「백남배」「타이틀」보유)과 서봉수 4단(「명인」「타이틀」보유) 의 남은 한판으로 도전자가 결정되게 되었다.
금년도「왕위전」도전자선발「리그」는 초반부터 작년도 도전자였던 하찬석 6단과「시드」조였던 이상철 2단 조남철 8단 양상국 4단이 부진한 반면 예선을 거쳐 올라온 조훈현 6단 홍종현 4단 서봉수 4단이 연승을 기록,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 2단 조 8단 양 4단 등 작년도「시드」조 기사에 3연승, 유력한 도전자 후보로 꼽혔던 홍4단은 그후 내리 3연패, 도전 권에서는 물론「시드」 조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는데 도전자가 서 4단 조 6단으로 압축되기까지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국은 하 6단과 조 6단의 대전이었다. 이미 1패씩을 기록한 두 대국 자는 승리가 확정적이던 하 6단이 종반 끝내기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패배, 조6단에게 기회를 넘겨주었다.
조 6단과 서 4단의 남은 대국에서 서 4단이 승리하면 6전 전승으로 무조건 도전자가 되지만 조 6단이 승리하게 되면 똑같이 5승1패로 재 대국으로 도전자를 결정하게 된다.「시드」조는 이들1명과 똑같이 3승3패를 기록한 하 6단 조 8단 홍 4단에게「승자승」원칙을 적용, 하 6단 조 8단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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