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세법개정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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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당제안 세법개정안에 대한 절충은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재무위 8인 소위가 세 법안을 전문적으로 심의하는 것과 별도로 박준규(공화), 구태회(유정), 이중재(신민)의원 등 여-야 정책위 의장단과 김용태(공화), 이영근(유정), 김은하(신민) 총무 단이 각각 따로 절충.
신임 김은하 총무는『자나깨나 세법개정만 생각한다』며『당내계파 사무실도 안 다닌 사람이 요즘에는 여당간부라면 불원천리하고 찾아다닌다』고 했다.
그동안 공화당의 박준규 정책위의장과 김용태 총무가 각각 한 두 차례 씩 청와대에 들어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야당의 세법개정「기대」를 보고했고, 박 대통령은『이중재 의원에게 갑근세를 꼭 깎겠다고 하면 세출에서도 깎을 곳을 찾아내라고 해 보라』고 언질을 주었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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