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반도체 재료 사업 진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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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이 반도체 재료 사업에 뛰어든다.

삼성정밀화학은 20일 미국 선에디슨과 함께 설립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합작사(SMP) 지분 35%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태양광시장 확대에 따라 2011년 선에디슨과 각각 지분의 절반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울산에 합작사를 세운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선에디슨이 합작사의 85%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삼성정밀화학은 15%를 갖게 된다. 매각대금은 1400억원 규모다.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생산회사 지분을 줄인 대신, 선에디슨에서 분리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인 반도체 재료기업(SSL)에 1억 달러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파트너인 선에디슨과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강화하고, 반도체 재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웨벌스 선에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정밀화학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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