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의 불성실 말썽 돼

4일 국회 경제과학위원회에서 천세붕 전문위원은 신민당의 정헌주 김형일 의원 등으로부터 『각 부처 예비비 7백억원 지출의 타당성을 검토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내 소관이 아니다』 『꼭 말하라면 타당하다고 본다』는 등 못마땅한 투로 답변, 야당의원의 규탄을 받았다. 고흥문 의원 같은 이는 『전문위원이 공부도 안하면서 어물어물 넘기려고만 한다』고 호통. 이 사태는 김종철 위원장이 천 위원의 일부 발언을 사과케 하여 무마됐으나 야당 의원들은 『입법부를 위해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들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했다.